트럼프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미국 물가에 미칠 영향, 그리고 러우 전쟁
1.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정책: 배경과 의도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하면서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3월 12일로 예정된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조치는 글로벌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기 때 철강 25%, 알루미늄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알루미늄 관세를 25%까지 확대하여 미국 제조업 보호와 무역 불균형 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 압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 관세 부과와 물가 상승: 경제적 영향 분석
알루미늄은 자동차, 항공기, 음료수 캔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자재다. 관세 부과는 제조업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준비제도(Fed)에 강하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과 소비자 물가 안정 효과가 있지만, 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제조 원가가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3월 12일 관세 부과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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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러우 전쟁 종전과 관세 부과의 연계 가능성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살펴보자. 바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집중하는 사안 중 하나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대한 것이다.
취임 초기부터 빠른 종전을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 왜 지금일까? 초기 약속과 달리 한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협상이 본격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관세 부과 시점과 연결하면 흥미로운 분석이 가능하다.
국제알루미늄협회와 미국 지질조사국의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3위의 알루미늄 생산국이다. 또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알루미늄 기업인 루살(Rusal)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로,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는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2023년 미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로 인해 미국은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수입 비중이 매우 낮아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상당한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알루미늄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공급국 중 하나다.

하지만 러우 전쟁이 종전된다면?
-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큼.
-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안정되면서 원자재 비용 상승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음.
- 보호무역 정책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
즉, 3월 12일 관세 부과와 러우 전쟁 종전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부족하지만, 글로벌 경제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간접적인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
4. 전쟁 종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만약 3월 12일 전후로 러우 전쟁 종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물가 상승 부담: 알루미늄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큼.
- 금리 인하 정책과의 충돌: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강하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관세 부과는 정책적 모순을 초래할 수 있음.
- 경제적 불확실성: 전쟁 지속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추가 관세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큼.
따라서 3월 12일 전후로 러우 전쟁이 종전되지 않는다면, 관세 부과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종전이 성사되면 경제적 충격을 줄이면서 보호무역 정책을 강행할 수 있을 것이다.
5. 결론: 3월 12일이 중요한 이유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러우 전쟁 종전은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부족하지만, 글로벌 경제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간접적인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
3월 12일 관세 부과 일정이 다가오면서 종전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만약 종전이 이루어진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경제 안정과 보호무역 정책을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쟁이 지속된다면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시나리오가 더욱 현실적이다. 결국, 러우 전쟁 종전 여부가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 물론, 이 분석은 현재까지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예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향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